UPDATED. 2024-04-25 17:21 (목)
[열림막Q] 뮤지컬 '쓰릴미', 송원근·이창용의 #그 #나 #소극장 #2인극
상태바
[열림막Q] 뮤지컬 '쓰릴미', 송원근·이창용의 #그 #나 #소극장 #2인극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2.21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대극장과는 다른 아늑한 매력을 지닌 소극장에 관심을 두는 관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2인극 또한 날이 갈수록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소극장과 2인극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이 한창 공연 중이다. 지난 2007년 한국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은 작품 ‘쓰릴 미’다.

뮤지컬 ‘쓰릴 미’ (왼쪽부터)송원근, 이창용 [사진 = ‘달컴퍼니’ 제공]

‘쓰릴 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무대 위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리차드)’와 ‘나(네이슨)’가 그 주인공이다. 

‘그’ 역할은 배우 송원근이 맡았다. 송원근은 ‘쓰릴 미’에서 외모와 언변을 타고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스스로를 초인이라 여기는 19세 청년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와 함께 무대에 등장하는 ‘나’ 역할은 이창용이 그린다. 이창용은 뛰어난 두뇌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천재 ‘나’를 무대 위에서 표현한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러나 러닝타임 90분 동안 송원근과 이창용은 서로 완벽하게 호흡한다. 이들이 표현하는 ‘그’와 ‘나’의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이 관객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특히 송원근은 지난해 공연한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이미 2인극 무대에 선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2인극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이창용과 함께 흥미진진한 두뇌 게임을 펼치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쓰릴 미’는 소재 특성상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쓰릴 미’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에 피아노 한 대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육중한 느낌의 음악 그리고 강렬한 무대미술 등이 조화를 이뤄, 2인극일지라도 빈틈없이 꽉 찬 무대가 연출된다. 

2인극은 무대와 배우들에 대한 몰입은 높이면서 관객과의 거리는 좁힐 수 있단게 특징이자 장점이다. ‘쓰릴 미’에서는 이런 2인극의 장점을 살려 두 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밀도 있는 감정선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쓰릴 미’는 송원근, 이창용을 비롯해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 김재범, 에녹, 정상윤, 정동화,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이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