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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마블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로건', 이별에 대처하는 휴 잭맨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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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마블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로건', 이별에 대처하는 휴 잭맨의 자세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2.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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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최근 '로건' 공식 이벤트 사이트에서 국내 팬들이 휴 잭맨을 위한 모자이크 포스터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3월 오픈하는 ‘로건’을 마지막으로 울버린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이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를 가득 채워 감동을 선물했다.

휴 잭맨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2000년 개봉한 ‘엑스맨’에서 처음으로 울버린 역을 맡았다. 엑스맨의 오리지널 시리즈 3편(엑스맨, 엑스맨 2,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엑스맨의 프리퀄 시리즈 3편(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 그리고 울버린 시리즈 2편(엑스맨 탄생: 울버린, 더 울버린)으로 17년 동안 총 8편의 영화에 울버린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울버린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로건’을 마지막으로 울버린 역할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미소'. 휴 잭맨이 지난해 3월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내한 기자회견 포토타임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 ‘로건’의 전작, ‘엑스맨 탄생: 울버린’, ‘더 울버린’

울버린 시리즈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더 울버린'은 각각 2009년, 2013년에 개봉한 '로건' 이전의 이야기다.

울버린 시리즈 첫 번째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는 울버린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아버지의 죽음과 사랑하는 연인까지 잃은 울버린이 복수를 위해 스트라이커를 찾아가 더 강한 힘을 얻는 이야기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울버린의 뼈가 아다만티움으로 이루어진 이유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울버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데드풀’이 탄생했고, 영화의 끝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는 데드풀이 등장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후에 영화 ‘데드풀’이 나와 성공을 거뒀다.

마블의 팬들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대해 "울버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엑스맨의 외전이지만 엑스맨만큼 좋았다"고 말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버린의 두 번째 시리즈로 2013년 개봉한 ‘더 울버린’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고 고통 속에 괴로워하는 울버린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옛날 울버린이 목숨을 구해줬던 야시다를 만나고, 그 후 재생능력을 잃어버리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을 보고 기대했던 팬들과 평론가들로부터 “기대 이하다”, “전편이 더 재밌다”는 부정적인 평을 받기도 했다.

호평과 혹평을 오간 ‘울버린’ 시리즈가 ‘로건’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전 시리즈들을 보고 난 뒤에 ‘로건’을 접한다면 ‘울버린’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울버린’의 마지막이야기 ‘로건’ 그리고 ‘휴잭 맨’의 마지막 인사

‘로건’은 제작과정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휴 잭맨은 “나는 울버린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 마지막 작품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전에 개봉한 울버린 시리즈에서는 휴 잭맨의 강인함과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로건’에서는 능력을 잃어가는 ‘울버린’의 약한 모습과 정체불명의 소녀로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새로운 악역 ‘도널드 피어스’와 로건의 조력자 ‘칼리반’이 등장할 예정이다.

‘울버린’은 ‘로건’을 통해 영화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잘 달래줄 수 있을까?

이미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로건’이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언론과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객석에서 환호성과 기립 박수가 이어진 것. 이러한 반응을 접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로건’의 개봉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2월 28일 전야 상영으로 개봉일 3월 1일보다 일찍 만나볼 수 있다. 딸에게 한복을 입히고, 10년 전부터 ‘서울 친선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휴 잭맨’이기에 한국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 이른 시기에 개봉하는 것은 의미가 깊어 보인다. 

'로건'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액션 장면을 제작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휴 잭맨은 ‘채피’, ‘레미제라블’, ‘리얼 스틸’ 등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여느 다른 마블 영화들처럼 '울버린은 곧 휴 잭맨'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많은 마블 팬들이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로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화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다.

'거칠고 짐승같은 야성미와 근육질 몸매의 남성미, 그리고 불사조 같은 치유능력'. '로건'에서는 울버린의 어떤 매력이 펼쳐질지 울버린 팬들의 시선이 3월 스크린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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