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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하숙집 딸들' 배우들의 고민이 전한 진지함… 예능 통해 얻는 '색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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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하숙집 딸들' 배우들의 고민이 전한 진지함… 예능 통해 얻는 '색다름'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2.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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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들 중심으로 전개되는 예능 프로그램에 큰 웃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진솔한 모습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하숙집 딸들‘(연출 정희섭, 박지아, 이창수, 임덕순)에는 배우 박중훈이 하숙생 후보로 등장했다. 박중훈이 등장하자 ’하숙집 딸들‘에 출연중인 이미숙,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 등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중훈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시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KBS 2TV '하숙집 딸들‘ 박시연 [사진= KBS 2TV '하숙집 딸들‘ 화면 캡처]

박시연은 매번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이상한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악녀’라고 분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좁은 연기 폭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늘어놓았다. 박시연이 마음을 털어 놓자 장신영과 이다해 역시 자신들만의 고민과 에피소드를 털어 놓으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 프로그램인 ‘하숙집 딸들’에는 어울리지 않는 진지함이었지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의 진심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하숙집 딸들’에 출연중인 배우들이 모두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고정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없고,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 놓았던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역시 예능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봐 줄 수도 있다.

KBS 2TV '하숙집 딸들‘ 이다해 윤소이 장진영 이미숙 [사진= KBS 2TV '하숙집 딸들‘ 화면 캡처]

이후 박시연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모두 박중훈의 하숙집 입성을 두고 미니 게임을 시작했다. 예능적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포맷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이다.

‘하숙집 딸들’에 전문적인 예능 출연자는 박수홍과 이수근 뿐이지만 이들을 중심으로 이미숙, 박시연, 장진영, 이다해, 윤소이는 자신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고, 작품을 통해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가 망가짐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미숙을 중심으로 '하숙집 딸들' 출연진들은 말도 안 되는 패션, 짜장면으로 범벅 된 얼굴, 라임의 신 맛으로 인해 잔뜩 구겨진 얼굴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등의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일관된 느낌의 캐릭터로 인해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 배우들이 앞으로 ‘하숙집 딸들’을 통해 얻어 갈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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