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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WBC 한국, 이스라엘에 밀린다" MLB 냉정한 시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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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WBC 한국, 이스라엘에 밀린다" MLB 냉정한 시선,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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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WBC 1라운드 탈락, 네덜란드-이스라엘 2라운드 진출”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이렇게 냉정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서 한국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소가 고척 스카이돔인데도 말이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A조 첫 경기인 한국-이스라엘 전이 키 매치가 될 것”이라며 “이 경기의 승자가 그룹을 통과하지 않을까 본다. 1패를 안고 네덜란드를 만난다는 건 조짐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를 조 1위로 점찍은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거도 줄줄이 불참한다. 미국 입장에서 친숙한 선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하나 뿐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2013 WBC 1라운드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한국이 이스라엘에 밀린다는 건 주최 측이 KBO리그를 낮춰본다는 의미다. 이스라엘에는 MLB 경력을 갖춘 이가 11명이지만 구단별 40인 로스터에 든 특급선수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MLB닷컴은 “장점이 될 수 있다. 구단들이 신경을 덜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을 두고 “생소한 팀이다. 더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무대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는 만큼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전력의 이스라엘이다. 면밀한 전력분석이 없다면 MLB닷컴의 예상을 뒤집을 수 없다.

MLB닷컴이 조별리그의 분수령으로 찍은 한국-이스라엘 전은 새달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A조 첫 매치업이자 2017 WBC의 포문을 여는 경기다. 한국은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을 상대로 2,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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