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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 구본찬,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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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 구본찬,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명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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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태권도 오혜리 최우수상…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우수상 영예

[스포츠Q(큐) 글 박상현·사진 주현희 기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양궁에서 개인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구본찬(현대제철)이 대한체육회 체육상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본찬은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지난해 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구본찬은 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에서 8강전과 4강전을 연장 슛아웃으로 이기며 어렵게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전에서 장-샤를 발라동(프랑스)를 7-3으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이 됐다.

▲ 구본찬(오른쪽)이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본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에 이어 2번째로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으며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저스틴 후이시(미국)에 이어 역대 올림픽에서 두번째로 남자양궁 2관왕이 됐다.

구본찬은 올림픽 2관왕 외에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단체와 혼성단체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난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구본찬은 시상식이 끝난 뒤 "양궁선수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는데 내가 수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기쁘다"며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든 대상인데 오늘 하루만큼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고 대표선발전 준비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올림픽 사격 3연패에 성공한 진종오(KT)와 여자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춘천시청)에게 돌아갔다. 진종오는 이날 다른 일정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오혜리는 대회 출전 때문에 언니가 대리 수상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구해낸 여자복식의 정경은-신승찬 조는 유도의 정보경(안산시청), 펜싱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양궁의 최미선(광주여대)과 이승윤(코오롱) 등과 함께 우수상 경기부문에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에는 리듬체조 현역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연세대)와 스켈레톤의 윤성빈(한국체대), 쇼트트랙의 이정수(고양시청), 탁구의 정영식(미래에셋대우), 복싱의 함상명(용인대) 등이 영예를 안았다.

1954년 제정돼 63번째를 맞이한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으로 올해부터 생활체육 부문과 학교체육 부문이 추가돼 경기, 지도, 심판, 공로, 연구를 포함해 모두 7개 부문 14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2일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체육상 주요 수상자 명단
▲ 체육대상 = 구본찬(양궁, 현대제철)
▲ 최우수상
경기부문 = 진종오(사격, KT) 오혜리(태권도, 춘천시청)
지도부문 = 박종만(태권도, 한국가스공사) / 심판부문 = 안창식(근대5종)
생활체육부문 = 한기인(그라운드골프) / 학교체육부문 = 이중재(대전체고)
공로부문 = 박상하(정구) 배만호(야구) / 연구부문 = 이성노(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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