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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ACL 원정서 귀중한 승점, 가와사키 자책골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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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ACL 원정서 귀중한 승점, 가와사키 자책골로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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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으로 고바야시에 선제골 내줬지만 다니구치 자책골로 1-1로 비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일본과 중국의 위력에 움츠러들었다. 울산 현대와 FC 서울이 각각 가시마 앤틀러스, 상하이 상강에 완패한데 이어 수원 삼성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이렇다할 공격조차 해보지 못했다. 수원 삼성이 하나 다른 것은 그래도 승점 1은 챙겼다는 점이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원정에서 전반 10분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3분 다니구치 쇼고의 자책골로 1-1로 비겼다.

▲ 수원 삼성 선수들이 22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원정에서 상대 자책골로 1-1 균형을 맞춘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은 전반 슛 숫자에서만 2-10으로 가와사키에 밀릴 정도로 졸전을 펼쳤다. 그나마 후반에 박기동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려 경기력을 회복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자신들이 직접 넣은 골이 없을 정도로 공격력은 취약했다.

수원 삼성은 권창훈을 프랑스 리게 앙 디종으로 보냈지만 조나탄과 염기훈, 산토스에게 스리톱을 맡기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조나탄, 염기훈, 산토스는 가와사키의 밀착 수비에 꽁꽁 묶여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수원 삼성이 전반 23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김민우의 염기훈을 거쳐 산토스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가 있긴 했지만 그나마도 염기훈에서 산토스로 패스가 가는 과정에서 슛을 때리지 못했다. 흐른 공을 다니구치가 처리하려다가 발을 맞고 2015년까지 수원 삼성 골키퍼로 활약했던 정성룡이 지키고 있던 골문이 열린 것뿐이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도 엉성했다. 스리백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고바야시에게 기회를 내줬고 신화용이 지키는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것은 K리그 팀 가운데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고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원정에서 골을 넣고 비겼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 수원 삼성 염기훈이 22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원정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조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되는 홍콩의 이스턴을 제외한 수원 삼성,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가와사키가 16강 진출을 놓고 3파전을 벌인다. 광저우가 조 선두로 16강에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가운데 한 팀이 16강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수원 삼성이 홈경기에서 가와사키를 꺾거나 득점없이 비길 경우 두 팀이 승점이 같아져도 승자승에서 앞선 수원 삼성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된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을 먼저 따진다. 승자승에서 같을 경우에는 원정 다득점을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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