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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야속한 '오렌지 제주', 장쑤 하미레스 한방에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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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야속한 '오렌지 제주', 장쑤 하미레스 한방에 아쉬운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2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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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마르셀로 골대 때리며 골사냥 실패…후반 45분 하미레스에 결승골 내주며 0-1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경기 내용 자체가 좋지 않아 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잘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는 바람에 아깝게 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각각 상하이 상강과 가시마 앤틀러스에 진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전자에 해당한다. 그러나 제주는 후자다. 같은 패배지만 제주로서는 억울하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하미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에 0-1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 제주 마르셀로(왼쪽)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장쑤 홍정호를 등지고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H조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감바 오사카가 선두로 올라섰다. 어느 팀 하나 만만하지 않은 H조에서 감바 오사카가 먼저 앞서나가고 장쑤가 그 뒤를 따라가게 되면서 제주로서는 당장 다음달 1일 2차전이 부담스럽게 됐다. 제주는 일본 스이타 시티 축구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 원정을 떠난다.

FC 서울도, 제주도 모두 0-1로 졌지만 경기 과정 자체는 정반대였다. FC 서울은 데얀과 박주영 등을 내세우고도 후반에 단 2개의 슛에 그치는 등 상하이 상강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반면 제주는 장쑤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특히 전반 이창민, 후반 마르셀로의 골대를 때리는 슛은 결정적이었다.

이창민은 박진포가 올려준 공을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슛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르셀로는 후반 날카로운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가며 땅을 쳤다. 제주는 이후에도 마그노 등을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로 나가며 하미레스가 있는 장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주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찬동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들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하미레스의 발에 걸리며 골문을 열어줬다. 후반 45분의 일이었다.

다급해진 조성환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장신의 멘디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지만 중앙수비에 홍정호가 버티고 있는 장쑤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 제주 이창민(가운데)이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장쑤 하미레스(오른쪽)을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의 패배로 K리그 팀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탈락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리그에 올라온 울산 현대를 비롯해 K리그 클래식 3위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제주까지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올라온 수원 삼성만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1-1로 비겼지만 이 1골 역시 한국 선수가 넣은 것이 아닌 상대팀의 자책골이었다. 결국 1차전에서 한국 선수의 골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채 K리그 '4룡'은 일본과 중국팀들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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