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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헨트 무승부, 총체적 난국에 교체 손흥민도 한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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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헨트 무승부, 총체적 난국에 교체 손흥민도 한계 있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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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자책골에 알리는 퇴장…손흥민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지만 2-2 무승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실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교체로 나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이는 손흥민의 책임이 아니었다. 이미 토트넘은 망가질대로 망가져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지만 이미 조직력이 무너진 팀에서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손흥민은 '신'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헨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겨 1차전 0-1 패배를 포함해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전반 10분 선제골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1골을 넣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대로만 끝나면 연장전이라도 갈 수 있었다. 1골만 더 넣으면 16강 진출도 가능했다.

전반 20분 해리 케인의 골이 터졌다. 그러나 이는 토트넘이 원했던 골이 아니었다. 케인의 골을 막지 못한 골키퍼는 헨트 선수가 아닌 동료 선수 우고 요리스였다. 케인의 자책골에 1-1 동점이 되면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무조건 2골을 넣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전반 39분 델레 알리가 퇴장당하면서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3분 벤 데이비스를 빼고 손흥민을 교체 투입시켜 알리가 빠진 공격의 공백을 메워봤지만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위력은 덜했다.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지 3분만에 에릭센의 어시스트에 이은 빅터 완야마의 득점포로 2-1로 다시 앞서나가면서 토트넘의 16강 진출까지 1골만 남겼지만 골문을 걸어잠근 헨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7분 에릭 다이어의 실수로 제레미 페르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뒷걸음질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4분 다이어 대신 빈센트 얀센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지만 기적은 없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만 65-35로 앞서고 슛 숫자는 25-5로 절대 우위였지만 결과는 2-2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역시 케인의 자책골과 알리의 퇴장, 다이어의 실책 등 토트넘의 총체적 난국이었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에게 '기량이 떨어졌다', '실력이 모자랐다'는 평가를 하긴 힘들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다.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레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밀월과 FA컵 6라운드(8강전)를 치른다. 토트넘의 EPL 일정을 생각한다면 밀월과 FA컵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헨트와 경기처럼 토트넘이 스리백 전술을 쓴다면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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