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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사임당 빛의 일기' 윤다훈, 얼굴만 봐도 빵 터지는 신스틸러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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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사임당 빛의 일기' 윤다훈, 얼굴만 봐도 빵 터지는 신스틸러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2.2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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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이원수는 신사임당의 남편, 율곡 이이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다. 실제 이원수의 삶은 어땠을까?

이원수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음직으로 수운판관에 오른 뒤 종부시 주부와 사헌부 감찰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직(蔭職)은 과거를 거치지 아니하고 조상의 공덕에 의하여 맡은 벼슬과 벼슬아치를 일컫는다.    

이원수는 부인인 신사임당의 재능을 인정해 주고 아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남편이었다고 전해진다. 윤원형과 함께 을사사화의 원흉으로 꼽히는 이기의 휘하에 잠시 있을 때, 그의 영광이 오래갈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멀리하라는 신사임당의 권유를 받아들여 후일에 화를 면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사임당 빛의 일기'의 윤다훈이 공부하다 딴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 =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이원수는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정도로 어질었으나 음직으로 관직에 오른 것에 미뤄볼 때 그다지 똑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똑똑하고 당찼던 아내와 달리, 이원수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번번이 의지가 꺾여 공부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착하지만 실력보다 욕심은 많았던 인물로 신사임당의 속을 많이 썩인 남편이었다.

사임당이 죽기 전에 이원수에게 “재혼 하지 마”라는 말을 끝으로 숨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원수가 스무 살이나 어린 술집 작부와 눈이 맞아 집에 소홀했던 남편에게 보내는 사임당의 마지막 경고였다.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윤다훈이 이원수 역을 맡아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맡고 있다. 윤다훈은 드라마 속의 이원수를 누구보다 실감 나게 연기해 ‘신스틸러’로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원수 캐릭터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야심도 욕심도 없이 천하 태평하게 살아온 인물로 설정돼 있다. 오죽헌의 맛있는 음식과 절세 미녀 사임당에게 반해 행랑어멈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오죽헌에 늘어 붙어 있었고, 그러던 어느날 의외의 청을 받고 오매불망 짝사랑하던 사임당과 혼례를 올리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원수 역을 맡은 윤다훈은 실제 이원수의 모습에 ‘찌질한’ 모습을 더해 더욱 짠하고 재밌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윤다훈 나올 때가 제일 재미있다”, “윤다훈 같은 남편이면 속이 뒤집힐 만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절로 들어가 공부하는 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부하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가족들을 만나러 절에서 뛰쳐나왔다. 이영애에게 혼날까 봐 한숨을 쉬고 있는 윤다훈에게 주막집 권씨가 다가왔다. 스무 살 어린 술집 작부와 눈이 맞는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봤을 때, ‘주막집 권 씨’를 만난 윤다훈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윤다훈은 매회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드라마 속에 등장해 이원수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의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윤다훈은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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