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8:49 (목)
'버티는 힘' NC, 벼랑 끝 탈출하며 창단 첫 PS 승리
상태바
'버티는 힘' NC, 벼랑 끝 탈출하며 창단 첫 PS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4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발 찰리, 5이닝 1자책 호투…나성범 결정적 홈송구로 1점 막아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NC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와 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투수들과 솔로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이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후 1승을 올린 NC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홈 첫 경기에서 패한 LG는 앞으로 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찰리가 24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선취점은 벼랑 끝에 몰린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중전 안타를 쳤고 선행주자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LG 3루수 손주인이 2루까지 뛰던 타자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공이 뒤로 흘러 3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타자 이호준이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NC는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2회 무사 1,2루 찬스를 날린 LG는 3회 다시 찾아온 찬스에서는 1점을 만회했다. 정성훈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박용택의 희생번트 후 이병규(7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잡았다.

4회에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균형을 맞췄다. 1사 1루에서 최경철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고 이때 NC 유격수 손시헌이 송구실책을 범해 선행주자 스나이더가 3루까지 내달렸다. 여기서 손주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친 LG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 희생플라이로 역전 시킬 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병규(7번)가 중견수 뜬공 타구를 쳤다. 이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NC 중견수 나성범은 힘차게 공을 뿌렸다. 오지환이 슬라이딩 하며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결과는 아웃. LG가 합의판정을 시도했지만 최초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이호준이 24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잠실 LG전 6회초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NC는 홈런 한 방으로 다시 앞서갔다. 6회 1사 후 이호준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에는 2사 3루에서 김태군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 보였던 LG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8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 이병규(9번)의 타석 때 NC 투수 손민한이 폭투를 범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병규의 2루 땅볼 때는 대주자로 나간 황목치승이 홈에서 아웃됐다. 여기서 분위기가 다시 NC로 넘어왔고 NC는 9회 LG의 마지막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NC 선발 찰리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호준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