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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도 막지 못한 모비스전 1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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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도 막지 못한 모비스전 15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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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턴 부상 시즌 아웃 악재…라이온스 32득점 분전했지만 '모비스전 15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현역 시절 패배보다 승리에 더 익숙했던 이상민 감독도 주전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에는 대책이 없었다. 코트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이 그야말로 혹독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서울 삼성이 키스 클랜턴의 발가락 골절상으로 리오 라이온스를 풀가동했지만 울산 모비스전 연패가 15로 늘어났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라이온스(32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하고 김준일(16득점, 7리바운드)까지 앞장섰지만 모비스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72-74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삼성은 2012년 1월 14일 패배 이후 15경기째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이 모비스를 상대로 마지막에 이긴 것이 2012년 1월 10일(88-81 승리)이었다.

▲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42초 전까지만 하더라도 67-73, 6점차로 뒤졌지만 라이온스의 3점슛 한방으로 70-73으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이후 모비스의 공격 때 이시준(4리바운드, 2스틸)의 스틸로 공격권을 잡은 상황에서 라이온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준일의 2점슛으로 72-73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종료 51초를 남겨놓고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더이상 없었다. 삼성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함지훈(4득점, 3리운드, 2스틸)으로부터 김명훈(3득점)이 공을 뺏으며 공격권을 가져왔지만 김준일의 2점슛이 아이라 클라크(21득점, 6리바운드, 6블록)의 블록에 막혔다.

모비스는 종료 7초전 라이온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클라크가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뼈아프게 경험한 이상민 감독은 클랜턴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감독은 레지 오코사나 애런 맥기, 크리스 알렉산더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모두 30대 중반의 선수들이어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승 5패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9위로 떨어졌고 모비스는 5승 2패로 선두 고양 오리온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 울산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가운데)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는 지난 2월 22일 전주 KCC전 이후 홈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16득점, 6리바운드), 윤호영(16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애런 헤인즈(2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홀로 분전한 서울 SK를 68-56으로 완파했다.

대표팀 가드 SK 김선형은 31분45초를 소화하면서도 3득점과 4라비운드, 3어시스트, 2스틸에 그치며 득점 대열에 가세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던 동부 김주성은 25분41초 동안 6득점과 8리바운드, 2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은 홈경기 연패에서 구해냈다.

SK와 동부는 3승 3패로 부산 KT,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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