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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찾은 류현진 "한국 팬들이 역시 열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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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찾은 류현진 "한국 팬들이 역시 열광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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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적인 분위기 오래간만…강정호, LA 다저스 오면 라미레스 정도 할 것"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역시 한국 관중들이 열광적이다. 분위기가 메이저리그와 확실히 다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을 보낸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오래간만에 한국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를 만끽했다.

류현진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 나타나 LG와 NC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지켜봤다.

3루쪽 탁자 지정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 류현진은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 때 취재진과 만나 "큰 경기라 와서 보고 싶었다. 이렇게 야구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처음인데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오래간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뜨거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MLB 관중들 중에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팬들도 있지만 대부분 점잖다. 포스트시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신경쓰지 않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가운데)이 24일 LG와 NC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환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또 류현진은 LG와 NC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는 말에 "양팀 모두 응원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팀 동료인 후안 유리베가 준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본 류현진은 강정호(넥센), 양현종(KIA) 등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 대해 "기회가 왔을 때 왔으면 좋겠다"며 "강정호는 미국에 오면 잘할 것 같다. 만약 LA 다저스에 오면 핸리 라미레스 정도는 할 것 같다. 한국에서 40홈런은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올시즌 왼쪽 어깨와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 등의 부상이 있었던 류현진은 "내년 목표는 올시즌처럼 부상 때문에 공백이 생기지 말고 계속 가는 것"이라며 "12월까지는 푹 쉬고 1월 다시 미국으로 가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특별하게 국내에서 치료하는 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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