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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불어라 미풍아' 없는 자리, '우리 갑순이'가 책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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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불어라 미풍아' 없는 자리, '우리 갑순이'가 책임질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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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우리 갑순이'에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던 동시간대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불어라 미풍아'가 종영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다수의 드라마를 흥행시킨 문영남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 시청률 20%를 돌파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불어라 미풍아'가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경쟁작의 종영으로 기회가 찾아온 '우리 갑순이'(왼쪽)와 새롭게 시작하는 '아버지가 이상해'·'당신은 너무합니다' [사진 = SBS '우리 갑순이'·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제공·스포츠Q DB]]

그러나 동시간대 드라마들이 종영하면서 '우리 갑순이'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 갑순이'가 드라마 후반의 전개를 맞으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는 점이 주효한 이유다. '우리 갑순이'는 드라마 초반 남자주인공 허갑돌(송재림 분)의 안하무인인 캐릭터 설정이 '무리수'라고 평가받으며 시청률이 주춤했다.

4일 새로 시작되는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와 MBC '당신은 너무해'가 복병이지만, 새로운 드라마인 만큼 '우리 갑순이'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들이 새로운 드라마보다 기존의 드라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 갑순이'는 가상 시청률 상승지수가 높다는 후반부 전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갑순이'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지 못할 거란 분석도 있다. 인기 드라마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후속작인 '아버지가 이상해'는 일일드라마·주말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오른 이유리가 주연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신은 너무해'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디바' 엄정화와 최근 tvN '신혼일기'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구혜선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적수인 셈이다.

그동안 '우리 갑순이'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불어라 미풍아'에 치여 20% 시청률을 돌파하지 못한 채 주말드라마 꼴찌를 면치 못했다. 경쟁 프로그램이 부재한 지금, '우리 갑순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뒤늦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우리 갑순이'가 잡을 수 있을 지 오는 3월 4일, 주말드라마 대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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