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쿠바, 호주와 가진 세 차례 평가전을 모두 잡았다.

한국 WBC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8-3 완승을 거뒀다.

지난 25, 26일 고척에서 쿠바를 연속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도 준수한 경기력을 뽐내 WBC 본선 1라운드 기대감을 키웠다.

대표팀은 새달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4일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갖고 6일 WBC 1라운드에 돌입한다. 본선 상대는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이다.

2번 타자 서건창(넥센)과 3번 타자 김태균(한화)이 타선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5타수 5안타 2타점,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쿠바전에서 4안타를 때린 손아섭(롯데)은 이번에도 멀티히트를 기록, 뜨거운 감을 이어갔다. 양의지, 김재호(이상 두산)도 2안타씩을 생산했다.

3회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4회 손아섭의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재호의 2루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서건창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6회초 차우찬(LG)이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양의지, 서건창의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국은 이대은(경찰)의 난조 속에 8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김태균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안정권인 7-3으로 벌렸다.

선발 우규민(삼성)은 4이닝 65구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BC에서 롱 릴리프로 쓰일 차우찬은 3이닝 42구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3번째 투수 이대은은 1이닝 27구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현승(두산)은 1이닝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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