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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WBC 평가전] 김인식 감독 "터지긴 했는데, 최형우 조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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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WBC 평가전] 김인식 감독 "터지긴 했는데, 최형우 조바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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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선이 비교적 많이 터지긴 했는데...”

김인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이 타자들의 맹타에 반색하면서도 몇몇 선수에 만 집중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를 8-3으로 물리친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몇 선수에게만 집중되고 몇 선수는 운이 없어서 안타 생산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 [고척=스포츠Q 주현희 기자] 김인식 감독이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날 장단 15안타로 8점을 뽑았는데 이중 서건창(넥센)이 3분의 1에 해당하는 5안타를 독식했다. 이외 김태균(한화), 김재호, 양의지(이상 두산), 손아섭(롯데)이 2안타씩을 때렸다.

김인식 감독은 “대표적인 게 최형우 아닌가 싶다. 심적으로 안타가 났으면 하고 매달리는 것 같다”며 “타석에서 편하게 치지 못하고 긴장하고 조바심 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대호에 대해서는 “연습 때 보니 힘이 실렸다. 거리도 나오고 타구 속도도 빠르더라. 상대 선발이 변화구가 예사롭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4,5번을 맡아야 하는 최형우(KIA)와 이대호(롯데)는 쿠바, 호주와 평가전 3경기에서 각각 14타수 무안타, 11타수 1안타로 침묵해 우려를 자아냈다.

테이블세터(1,2번)는 이용규(한화)-서건창(넥센) 조합이 유력하다. 김인식 감독은 “이용규가 커트로 공을 많이 보게 하고 서건창이 쳐주는 게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용규는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출루해 홈을 밟았고 왼쪽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서건창은 왼쪽으로만 밀어 무려 5안타를 생산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새달 국군체육부대(상무), 경찰야구단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6일 본선 1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A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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