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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3연승 WBC대표팀, 상무-경찰청 2연전 최종점검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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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3연승 WBC대표팀, 상무-경찰청 2연전 최종점검 사항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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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대호 중심타선 타격감 회복, 이대은 등 투수진 난조 해소해야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인식 야구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 3연승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상무와 경찰청과 치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호주와 평가전에서 장단 15안타 속에 8-3 대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김인식 감독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대은(경찰) 등 아직 컨디션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나타났다.

평가전 3연승 과정에서 대표팀은 총 35안타를 쳐냈다. 손아섭(롯데)이 6안타,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5안타, 김태균(한화 이글스),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베어스)이 각각 4안타씩 날리며 제 몫을 다했지만 중심 타선에서 무게감을 실어줘야 할 최형우(8타수 무안타), 이대호(9타수 1안타)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호주전을 마치고 김인식 감독은 “몇 선수에게만 집중되고 몇 선수는 운이 없어서 안타 생산이 안 된다. 대표적인 게 최형우”라며 “심적으로 안타가 났으면 하고 매달리는 것 같다. 타석에서 편하게 치지 못하고 긴장하고 조바심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연습 때 보니 힘이 실려 거리도 나오고 타구 속도도 빨랐다”면서도 “상대 선발 변화구가 예사롭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추신수, 김현수, 박병호, 강정호, 황재균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불참한다. 이대호와 최형우가 남은 연습경기에서 잃어버린 감을 되찾아야 한다.

투수진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점을 발견했다. 이대은은 쿠바와 1차전에 이어 전날 호주전에서도 실점하며 불안함을 야기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은 4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많은 투구수가 아쉬웠다.

WBC 1라운드에서는 한 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된다. 특정 투수에게만 의존할 수 없는 환경이다. 김인식 감독이 모든 투수들의 분발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WBC 1라운드에 나선다.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을 차례로 만난다.

평가전 3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에 앞서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4일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쿠바, 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상대하며 성공적인 최종점검을 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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