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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트와이스', '소녀시대'에 길을 묻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01 13:01 | 최종수정 2017.03.01 1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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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트와이스의 요새 인기는 예전 소녀시대 같아."

가요 팬들 사이에서 이따금 나오는 소리다. 현재 가요계에서 트와이스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낸 걸 그룹은 드물다. 

여자친구·러블리즈·레드벨벳이 음악 팬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컴백 소식만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며칠 동안 점령하는 걸 그룹은 오직 트와이스뿐이다.

2016년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을 수상한 트와이스 [사진 = 스포츠Q DB]

그렇기 때문일까? 트와이스는 이제 동시대 걸 그룹이 아닌 이전 세대 '레전드'인 소녀시대와 비교되곤 한다. 소녀시대는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인기 걸 그룹이었다. 이후 수많은 걸 그룹이 데뷔했지만 소녀시대의 위상과 인기를 꺾지 못했다.

흔히 국내 걸 그룹을 활동 시기에 따라 '세대'로 나누곤 한다. 1세대는 핑클·SES로 대표되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린 걸 그룹이다. 2세대는 소녀시대·원더걸스‧카라로 한류의 붐을 이끈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활약했던 걸 그룹이다.

트와이스·레드벨벳·여자친구 등 201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걸 그룹을 3세대라고 부르는데 이들 중 2세대인 소녀시대 만큼의 성과를 거둔 걸 그룹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K-POP 열풍의 시발점인 걸 그룹 2세대의 특징은?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2009년, 'gee'와 '소원을 말해봐'로 일약 국민 걸 그룹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과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류 걸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전 세대인 핑클·SES가 해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비해 소녀시대를 비롯한 원더걸스 카라 등 2세대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후크송과 안무로 K-POP 열풍을 이끌며 드라마 이후 가요계로 넘어온 한류의 흐름을 타고 범 아시아적인 인기를 누렸다. 

소녀시대와 K-POP 열풍을 불러일으킨 카라·원더걸스 [사진 = DSP·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소녀시대 인기는 전성기에 비해 한풀 꺾였지만 여전한 '팬덤 파워'를 자랑한다. 소녀시대의 가장 최근 앨범인 'Lion Heart'는 무려 14만장(헌터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자랑했다. 

현재 인기 걸 그룹인 레드벨벳·여자친구도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동안 '넘사벽' 걸 그룹으로 불렸던 소녀시대는 왕좌에서 이제 물러나야할 것으로 보인다. 후배 걸 그룹 트와이스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이다.

◆ 소녀시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트와이스, 무엇이 다른가?

트와이스의 데뷔 이래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곡 '우아하게'로 주목받은 이후 'Cheer Up'과 'TT'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2016년 골든디스크에서는 데뷔 1년 만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트와이스는 'TT'가 수록된 앨범 'TWICEcoaster: LANE 1' 앨범으로 음반 판매량 20만장을 넘기며 소녀시대의 기록을 추월했다. 근 몇 년 동안 소녀시대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보인 걸 그룹이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신인 걸 그룹 소속사 관계자 A씨는 "걸 그룹은 보이그룹과 달리 대중성을 겨냥한다. 음반판매량이 10만 장이 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라며 "트와이스의 음반 판매량은 업계 사람으로서도 경이롭다. 음원으로 상징되는 대중성과 음반으로 상징되는 팬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일"이라며 트와이스의 최근 성적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트와이스는 소녀시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2세대 걸그룹 '레전드'로 평가받는 소녀시대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의 국내 성적은 소녀시대와 대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트와이스는 '한류 붐' 세대였던 소녀시대와는 달리 해외 팬덤에서 약세를 보인다. 소녀시대는 일본 아레나 투어를 전석 매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톱 가수만이 설 수 있다는 도쿄돔에서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치렀다. 일본에서 정규 1집 앨범 ‘소녀시대’(Girls' Generation)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거두며 국내 걸그룹 최초로 오리콘 플레티넘 앨범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비해 아직까지 트와이스의 해외 활동은 전무한 편이다. 한류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 넘버 원 걸 그룹'이라고 평가 받는 소녀시대에 비해 뚜렷하게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특히 최근 중국의 ‘한한령’과 일본의 ‘혐한기류’로 한류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해외시장 확장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 A씨는 "당분간 한류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에 한류 전성기였던 소녀시대 활동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렇지만 트와이스는 데뷔 2년 밖에 안 된 걸 그룹이기 때문에 충분한 해외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 걸그룹 레전드로 거듭나기 위한 트와이스의 과제

트와이스는 데뷔 2년 만에 최고 걸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소녀시대는 데뷔 초 라이벌 그룹 원더걸스 비해 크게 인기를 모으지 못했고, 데뷔 2년차인 2009년 'gee'로 성공했다. 소녀시대가 슬로스타터였던 것에 비교하면 트와이스의 성공은 상대적으로 빠르다.

최근 발매된 트와이스의 신곡 'Knock Knock'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만큼 트와이스의 잠재력 역시 무궁무진하다.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해외 시장성 역시 한류 침체기가 끝나면 불타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 멤버만으로 구성된 소녀시대와 달리 일본·대만 멤버가 속해 있는 트와이스에 아시아 팬들이 더욱 열광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소녀시대는 전성기 당시 SES·핑클의 인기와 비교되곤 했다. 전 시대의 '레전드'와 비교되는 것은 동시대에 비교할 수 있는 그룹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이 최고 자리에 오른 트와이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제 전성기를 맞이해 꽃을 피운 트와이스가 소녀시대처럼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멤버는 물론 소속사 등 관계자의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 워낙 돌발 변수가 많은 까닭이다. 

트와이스가 머잖아 걸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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