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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장원준-마키, WBC 개막전 '선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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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장원준-마키, WBC 개막전 '선발 진검승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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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장원준(32)과 제이슨 마키(39)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A조(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감독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투수를 묻는 말에 “마키를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장원준을 낙점한 상황. 이로써 장원준과 마키가 오는 6일 WBC 개막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5년부터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소속팀에서 2년 연속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2016시즌에는 KBO리그 27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판타스틱 4’의 일원으로서 두산의 2년 연속 우승에 일조했다. 쿠바와 첫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한 그는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안정감 있는 면모를 과시했다.

장원준과 맞붙는 마키는 한국나이로 마흔의 노장이다. 200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시작한 마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377경기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엔 내셔널리그(NL) 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안았다.

마키를 한국전 선발로 정한 웨인스타인 감독은 “큰 부담을 느끼는 경기다. 하지만 마키라면 자신의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예선을 통과해 이 자리에 왔다. 1라운드에서 성공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인식 감독은 “벌써 세 번째 WBC다. 한국에서 3월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담감도 있지만 강호들과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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