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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의 귀환, 김성근 감독 독수리 지휘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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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의 귀환, 김성근 감독 독수리 지휘봉 잡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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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총액 20억원, 28일 취임 기자회견...3년만에 프로무대 컴백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5 프로야구가 흥미롭게 됐다. 김성근(72) 감독이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왔다.

한화는 25일 김성근 감독을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등 3년간 총액 20억원에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계약 체결 후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화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김 감독은 2011년 8월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3년3개월만에 프로야구 현장으로 복귀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6년간 5-8-8-6-9-9위에 그쳤던 한화의 선택은 결국 ‘야신’이었다.

충성심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한화 팬들은 ‘암흑기를 종식시킬 인물은 오로지 김성근 뿐’이라며 온라인에서 청원 운동을 이어갔다. 급기야는 팬들 일부가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한화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며 프런트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로써 김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프로야구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1984년 OB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 등 1군 6개팀 감독을 역임했다. 프로통산 2327경기에 출장, 1234승1036패57무를 기록해 김응용 전 한화 감독(1567승)에 이어 최다승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김성근 감독이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대전이다. 그가 암흑기에 빠진 한화를 건져올릴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감독으로 재임하며 3차례 우승, 1차례 준우승을 일궈낸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았다. LG 감독 재임 시절인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쳐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독수리의 수장으로 새 출발하는 김 감독의 취임식과 기자회견은 오는 2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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