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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펜투구, 다저스 경쟁자들은 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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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펜투구, 다저스 경쟁자들은 달리는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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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의 실전 복귀가 미뤄졌다. 그와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투수들은 정규시즌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대조되는 모습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MLB닷컴 켄 거닉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이 왼쪽 허벅지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 불펜투구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맥카시 등 동료들과 함께 불펜투구를 한 류현진은 오는 5일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이 통증을 호소하며 불펜투구로 뒷걸음질을 친 가운데, 다저스 5선발 경쟁자들은 순조롭게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이 류현진의 5선발 경쟁자들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카즈미어는 1⅔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26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카즈미어는 올해 선발진 합류와 함께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리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맥카시도 4일 팀을 둘로 나눠 두 경기를 동시에 치를 때 이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드(2이닝 3안타 2실점), 스트리플링(1이닝 2안타 2실점), 스튜어트(1⅔이닝 3안타 2실점)는 이미 한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모두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불펜투구를 펼친 류현진보다는 한 걸음 앞서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이 불펜투구를 실시한 가운데, 4선발이 유력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한 차례 시범경기를 치렀다. 1일 콜로라도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은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적이 없는 유리아스의 투구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유리아스의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흐트러지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며 “우리는 그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유리아스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듯이 우린 매우 조심스럽다”고 유리아스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류현진이 불펜투구를 펼치며 한 박자 쉼표를 그린 사이, 경쟁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으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류현진의 향후 몸 상태가 선발진 진입의 가장 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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