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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없는 이청용, 수비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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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없는 이청용, 수비로 팀 승리 견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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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브렌트포드전 풀타임 소화하며 '수비성공 8회' 기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이청용은 공격포인트 없이 슛 1개를 때리는 데 그쳤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권을 뺏으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볼턴은 승점 11점(3승2무9패)을 확보하며 22위로 도약,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이청용이 25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페이스북 캡처]

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은 지난 8월 27일 알렉산드라와 풋볼 리그컵 2라운드에서 연장 후반 2분 결승골을 도운 것이 유일한 공격포인트일 정도로 공격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닐 레넌 볼턴 감독 역시 24일 지역지 볼턴 뉴스를 통해 “이청용은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지만 좋은 플레이에도 공격포인트가 부족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이청용은 결과물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봤지만 공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청용은 총 다섯 번의 태클로 팀 내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했고 두 차례 공을 뺏어 팀 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또 상대의 슛을 한 차례 막아내 수비에서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또 이청용은 이날 총 8차례 수비를 성공했으며 공중볼 다툼에서도 한 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했다.

이청용이 수비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사이 볼턴은 세 골을 터뜨리며 브렌트포드를 압도했다. 후반 16분 닐 단스가 선제골을 넣은 볼턴은 후반 31분 마크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7분 뒤 브렌트포드 존 토랄에 한 골을 내줘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크레이그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터뜨린 볼턴은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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