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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신혼일기' 후속 '윤식당', 구혜선 부부 생각 바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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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신혼일기' 후속 '윤식당', 구혜선 부부 생각 바꿨던 것처럼?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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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신혼일기'에 이어 나영석 PD는 어떤 '음식 예능'을 보여주게 될까?

케이블채널 tvN 예능 '신혼일기'의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맛있는 음식들을 뚝딱 차려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혼일기'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소소한 신혼생활 에피소드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신혼일기'에서는 '먹방'이 자주 등장하는데, 제작진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직접 식재료를 손질하는 모습부터 식탁에 함께 앉아 밥을 먹는 장면까지 비중있게 담아낸다.

안재현이 정석대로 정갈하게 음식을 차려낸다면, 구혜선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의외의 재료들을 조합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늘 맛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신혼일기'에서는 매회 요리 과정과 음식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사진= tvN '신혼일기' 방송화면 캡처]

이에 따라, '신혼일기'에서는 종종 관련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한다. 구혜선 토스트, 곶감 호두 말이, 된장김치찜, 달랑무라면 등은 '신혼일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각 가정의 인기 메뉴가 되기도 했다. 

3일 방송된 '신혼일기'에서는 구혜선의 친정집에서 직접 수확한 사과로 만든 사과청, 잠시 자리를 비우는 안재현이 구혜선을 위해 미리 만들어둔 소고기김밥, 구헤선이 만들었지만 대실패한 소면 라볶이, 안재현이 차려낸 육전과 떡국, 부부의 마지막 건강식 밥상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원래부터 이렇게 매 끼니에 정성을 들였을까? 사실 이는 '신혼일기'를 통해 바뀌게 된 모습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평소 밥을 배달해 먹는 등, 음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신혼일기'를 통해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과정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본래의 신혼집으로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건강식을 해 먹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신혼일기'에서 김밥, 육전, 무채 등 맛있는 요리를 선보였다. [사진=tvN '신혼일기' 방송화면 캡처]

이렇게 '신혼일기'가 구혜선, 안재현 부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 가운데, 나영석 PD가 앞으로 선보일 새 음식 예능 '윤식당'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박 2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나영석 PD의 주 종목은 역시 '여행 예능'인데, 최근에는 여행 외에도 '음식'이 자주 등장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나 '집밥 백선생'이 요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쿡방'이라면, 나영석 PD는 일상 속에 요리를 절묘하게 섞어넣는다. 

'삼시세끼'는 출연자들이 직접 낚시, 농사를 통해 식재료를 마련하고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신서유기'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만큼, 다양한 중국 음식들을 등장시켰다. 

'신혼일기'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을 하는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가 작은 한식당을 여는 이야기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인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또다시 선보이는 '음식 예능'이란 점에서 우려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윤식당'은 이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신혼일기'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이 그랬듯, '윤식당'에서도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행복한 음식 예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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