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캐릭터Q]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연기, '불어라 미풍아' 빈자리 채울 수 있을까
상태바
[캐릭터Q]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연기, '불어라 미풍아' 빈자리 채울 수 있을까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5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복귀한 구혜선의 연기력은 어땠을까? '불어라 미풍아'가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후속드라마인 '당신은 너무합니다'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4일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첫 방송에서는 구혜선(정해당 역)과 엄정화(유지나 역)가 우연히 첫 만남을 가졌다. 구혜선은 엄정화를 롤모델로 삼고, 그의 모창가수 일로 돈을 벌고 있었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블러드' 이후 연기자로 복귀했다. 구혜선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 예능 '신혼일기'에서 털털한 성격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 후속 '당신은 너무합니다' 첫 방송에서 구혜선(정해당 역)이 엄정화(유지나 역)의 모창 가수 역을 맡아 연기했다.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최근작인 '블러드'에서의 구혜선의 연기에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쏟아졌고, '신혼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감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구혜선에게 좋은 기회다. 지겹게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첫 방송에서는 구혜선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구혜선은 술집 옆 테이블 사람들이 엄정화에 대해 음담패설과 험담을 하자, 벌떡 일어나 지적했다. 이런 정의로운 모습뿐만이 아니었다. 구혜선은 엄정화를 만나게 되자 그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여줬고, 모창 가수로 업소 무대에 서면서는 능청스러운 모습도 연기했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합니다' 첫 방송에서는 구혜선의 열의는 돋보였지만 그 연기적 완성도는 다소 아쉬웠다. 모창 가수 '유쥐나'의 코믹하고도 슬픈 '웃픈' 모습을 잘 표현해야 했기 때문일까, 과한 연기가 종종 눈에 띄었다. 

'불어라 미풍아' 후속 '당신은 너무합니다' 첫 방송에서 구혜선(정해당 역)이 정의로운 성격과 털털한 모습을 표현했다.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물론 판단은 아직 섣부를 수 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총 50부작으로,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더욱 연기가 자연스러워질 구혜선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앞서 '당신은 너무합니다' 이전에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 역시 여자 캐릭터 투 톱을 내세운 드라마였다. 임지연(김미풍 역)과 임수향(박신애 역)은 매회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임수향의 악역 연기는 '불어라 미풍아' 후반부에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엄정화에 대한 애증으로, 점점 변해갈 구혜선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의 빈자리를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잘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