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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연기, 본방사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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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연기, 본방사수 부른다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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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이유리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첫방송에서는 변해영 캐릭터를 맡은 이유리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첫 방송을 했을 뿐이지만, 이유리의 연기를 보기 위해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시청자들도 다수 등장했을 정도다. 

변혜영은 변씨 집안 둘째로, 3년 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변혜영은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성격을 지녀, 최근 많은 주말드라마에 등장했던 답답할만큼이나 순했던 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유리(변해영 역)가 똑소리나는 '센 언니'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에는 이유리가 친구와 함께 결혼에 대해 논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 장면에서는 이유리의 남다른 가치관을 알 수 있었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천상의 약속' 이나연, '슈퍼대디 열'의 차미래 등 매 작품에서 많은 역을 탁월한 개성 연기로 소화해 왔다.

이유리는 친구의 결혼생활을 안타까워했고, "한국에서 며느리는 인도 카스트 제도의 불가촉 천민같은 거다. 결혼이 국민의 의무인 거냐"고 말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는 그동안 많은 가족 드라마에서 구시대적 가치관으로 결혼문제, 시집살이를 다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유리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유리의 코믹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유리는 동생인 류화영(변라영 역)이 자신의 가방을 갖고 나가자, 응징하기 위해 곧바로 류화영의 옷을 망가뜨리는 화끈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유리는 류화영과의 말싸움에 그치지 않고, 머리채를 쥐고 거친 몸싸움까지 벌였다. 

'아버지가 이상해' 첫 방송에서 이유리가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그려진 이유리의 변혜영은 여러모로 톡톡 튀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이는 변혜영 자체의 독특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캐릭터를 탁월히 살려낸 것은 역시 이유리의 연기 내공 덕분이었다.

이렇듯 냉철하고 거칠게만 보였지만, 이유리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도 시청 포인트다. 지금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유리지만, 앞으로는 과거 연인이었던 류수영(차정환 역)과 다시 엮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이상해'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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