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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신성 바나타는 비보이? '가위차기'로 시선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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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신성 바나타는 비보이? '가위차기'로 시선 강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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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분명 UFC 경기인데 비보잉 공연을 보는 듯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UFC 라이트급 기대주 랜도 바나타(24‧미국)가 화려한 발기술로 격투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바나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다비드 테이무르와 UFC 209 코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맞대결에서 0-3(27-30 27-30 27-30) 판정패를 당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이날 바나타는 여러 차례 창조적인 플레이로 테이무르를 압박했다. 체력이 남아 있었던 2라운드 초반까지는 바나타가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화려한 발차기로 테이무르를 당황케 했다. 바나타는 태권도의 뒤돌려 차기는 물론이고 비보이 공연에서나 볼법한 가위차기를 여러 번 시도했다. 한국 중계진은 “오락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구사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경기 내내 냉정함을 유지한 테이무르의 손을 들어줬다. 격투기 매체 MMA위클리는 “테이무르의 광범위한 무에타이 배경이 그를 버티게 했다. 바나타의 발차기에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나타가 화려한 기술을 구사했지만 테이무르는 (바나타의) 테크닉 하나에 2~3가지로 맞서며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바나타가 계속 전진 공격을 펼치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가드를 하지 않은) 바나타에게 많은 유효타를 날렸다”고 덧붙였다.

테이무르에 패한 바나타는 UFC 2연승이 좌절됐다. 통산 2패(9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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