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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스윕'-LG '잠실 마무리', 라이벌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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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스윕'-LG '잠실 마무리', 라이벌의 동상이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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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플레이오프] 강정호 "날씨 추워지면 야구 못해", 봉중근 "팬들 자부심 커질 것"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넥센은 3차전, LG는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길 바랐다.

넥센을 대표하는 이택근과 강정호, LG를 대표하는 이진영과 봉중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택근, 강정호는 세 손가락을 펼치며 시리즈 스윕을 장담한 반면 이진영, 봉중근은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며 잠실에서 시리즈를 마칠 구상을 전했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봉중근(왼쪽)과 이진영은 잠실에서 2경기를 치르며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택근은 강정호에게 질문을 넘겼다. 강정호는 “개인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야구를 못한다. 추워지기 전에 끝낼 생각”이라고 짧게 답했다.

LG 주장 이진영은 “잠실이 크다. 목동은 관중이 안 들어와서 큰 구장에서 4차전에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봉중근 역시 “잠실의 장점이 많다. 목동은 홈런이 많이 나와서 긴장 많이 하지만 잠실에서는 넥센 타자들이 무섭게 안 느껴진다”면서 “잠실서 끝내야 우리 팬들의 자부심도 커질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센 선수들에게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억은 아픔이었다. 이택근은 “작년 준플레이오프는 경험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했다”며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간절한 것을 야구장에서 모두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강정호는 "추워지면 야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며 공격의 맥을 끊었던 강정호는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 안일하게 생각했었다”며 “올해는 개인 기록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후반기부터 그 어느 팀도 두려울 것이 없는 강한 자신감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는“LG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2번 남았다. 플레이오프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봉중근은 “넥센 창과 LG 방패의 싸움이라고 본다. 넥센은 워낙 타자들이 강하다”고 인정하며 “좋은 방패가 돼서 최소실점을 한 후 타자들에게 맡기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료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양팀 주장은 승리를 강한 열망을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택근은 지난 시즌의 아픔이 큰 경험이 됐음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진영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길목에 있다. LG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달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택근은 “지난해는 포스트시즌에 처음 올라와 즐긴다는 생각으로 치렀지만 이번에는 경험이 생겼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양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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