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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미라클 이은 '카이세리의 기적', 이상호 한국스키 최초 월드컵 포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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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미라클 이은 '카이세리의 기적', 이상호 한국스키 최초 월드컵 포디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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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삿포로 미라클에 이은 카이세리의 기적이다. 이상호(22·한국체대)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대업을 이뤘다.

이상호는 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벌어진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에게 0.21초차로 패했다.

비록 금메달의 문턱에서 아깝게 눈물을 삼켰지만 이상호는 한국 스키에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 이상호가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전까지 한국 스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스노보드 월드컵 이상호와 2014~2015시즌 모굴 스키 월드컵 최재우가 기록한 4위였다.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집중해서 경기를 치렀다.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훈련을 위해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신 신동빈 회장님, 그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또 최보군(국군체육부대)과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이 3위 결정전에서 맞붙어 최보군이 0.27초 차이로 승리,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성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호는 지난달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목표로 했던 종합 2위 달성에 큰 버팀목이 됐던 이상호는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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