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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의 가볼만한 산] 안산 수리산 수암봉- 부드러운 산길에 진달래꽃 철쭉꽃이 함께하는 수도권 주말나들이 명소활엽수가 울창하고 높지 않아 3~5시간 건강 다지기에 안성맞춤
  • 이두영 편집위원
  • 승인 2017.03.06 01:19 | 최종수정 2017.10.23 18:51:52
  • 댓글 1

[스포츠Q 이두영 편집위원] 바글바글! 사람을 두고 쓰기에는 부적합한 단어이지만, 봄기운이 한층 무르익은 3월 첫 주말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수리산 도립공원 수암봉은 등산객들로 심히 붐볐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족 단위로, 혹은 친구와 함께 올랐습니다. 혈통 다양한 강아지들까지 쫄래쫄래 수암봉 등산코스를 누볐습니다.

수리산은 관악산, 광교산, 청계산 등 인근 명산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안산, 안양, 군포, 의왕, 시흥 시민들에게는 보석과 같은 산입니다.

 

 수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안양과 군포에 인접한 태을봉으로 높이가 해발 489.2m에 불과합니다. 군포시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슬기봉은 452m, 안산쪽의 수암봉도 398m에 불과합니다.

오르기에 만만한 산이지요. 슬기봉은 하얀 군사 시설이 설치된 곳이므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 젖가슴처럼 부드러운 산세와 가파르지 않은 산비탈. 발바닥 충격을 거의 주지 않는 포근한 흙길. 울창한 노송숲과 풍성한 활엽수림. 곳곳에 마련된 평상과 벤치. 목마름을 해소해주는 약수터. 수리산 도립공원의 매력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마 가장 큰 매력은 지리적으로 상당수 수도권 주민이 접근하기 쉽다는 점 아닐까요? 아마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필 즈음이면 인산인해를 이룰지도 모릅니다.

 

 
 
수암봉 전망대
헬기장에서 본 수암봉

통상적으로 수암봉은 안산시 수암동 수암파출소를 통해 진입합니다.

식당이 즐비한 주택가를 지나 수암봉 주차장(유료)에 차를 두고 등산을 시작하면 설렁설렁 노닥거리며 걸어도 3~4시간이면 원점회귀가 가능합니다.

수암봉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수암봉 등산코스는 3개이며 소요시간이 그리 많이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수암봉 등산로입구를 기점으로 3개의 코스가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지요. 왼쪽길로 100m쯤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고 가파릅니다.

제가 택한 코스는 가장 긴 코스로 5km가 채 못 됩니다. 경사가 완만한 왼쪽 길을 따라 시계반대 방향으로 걷는 코스입니다. 30분 가까이 걸으면 정상 능선에 이릅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곧 ‘소나무쉼터’에 이릅니다. 터줏대감 할아버지들처럼 ‘연세’가 느껴지는 노송들이 우거져 있고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 따위가 설치돼 있습니다.

거기서 몇 분만 더 가면 ‘수암봉’과 ‘수암봉 전망대’가 나오며 사방이 확 트입니다. 안산 시내를 향해 산자락이 부드럽게 늘어진 가운데, 좌우 뒤편으로 산들이 첩첩으로 펼쳐졌습니다.

군사 시설이 설치된 슬기봉이 가까이 보이고, 왼쪽으로 태을봉, 관모봉 등이 멀어지듯 늘어섰습니다. 멀리서 관악산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수암봉 정상 표지석 근처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등산객들로 와글와글했습니다. 인증샷에 대한 애착들이 심합니다.

수암봉 전망. 서울외곽순환도로 조남IC가 환히 내려다보입니다. 왼쪽 아파트 단지 너머에 물왕저수지가 있습니다.
 

수암봉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헬기장에 이릅니다. 잔칫집 오찬을 연상케 하는 대규모 도시락 식사 광경을 뒤로 하고 조금 더 걸으니, 계단으로 이어진 하산길이 나옵니다. 야외학습장, 명상의 숲, 큰 돌탑,약수터를 지나면 출발지점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서울대 쪽에서 시작되는 관악산 등산코스에 비해 수암봉을 비롯한 수리산 등산코스는 훨씬 부드럽습니다. 길이 더 평탄해서, 관절에 대한 무리가 덜 갑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수리산을 자주 택하는 이유입니다.

야생화 '노루귀'가 풀숲에서 빠꼼히 봄인사를 합니다.

# 수암봉 등산할 때 유의할 점

1. 주말에 ‘수암봉 주차장(유료)’을 이용하려면 오전에라도 늦지 않게 가야 합니다. 이용객이 너무 많습니다. 인근 주택가의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도 조심해야 합니다.

주차장 인근의 한 상인에 따르면,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에 차를 댔다가는 바로 견인될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주중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다고 합니다. 주말에 이 일대는 늘 주차전쟁이 벌어진답니다.

2. 수암동에는 식당이 많습니다. 음식값이 그리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습니다. 수암봉 정상과 쉼터 등에서 파는 막걸리는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음주자가 매우 많더군요. 하지만 기분 좋게 마셨으면 좁은 등산로에서 트림을 해대는 따위의 몰상식한 행위는 삼가야겠습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두영 편집위원  alps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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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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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리 2017-10-06 11:40:49

    어머지 젖가슴이라는 표현은 삼가주세요. 기사 더럽네요..
    아버지 고추같은 부드러움은 없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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