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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힘쎈여자 도봉순'의 어린 박보영에겐 '도깨비' 공유·이동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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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힘쎈여자 도봉순'의 어린 박보영에겐 '도깨비' 공유·이동욱이 보인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3.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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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괴력을 가진 소녀 도봉순 역의 박보영을 중심으로 전개를 이어가며,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방송 초반에는 박보영이 괴력을 갖게 된 배경이 설명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린 시절의 박보영이 남다른 힘을 발휘해 위기를 벗어난 장면은 tvN 종영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신) 도깨비(이하 도깨비)’의 한 대목을 연상케 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사진 =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힘쎈여자 도봉순’ 1회에서는 어린 시절의 박보영(도봉순 역)이 동생과 함께 괴한에게 납치된 장면이 그려졌다. 괴한은 차를 몰고 박보영과 그의 동생을 어디론가 데려갔다. 

박보영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괴력을 발휘했다. 달리는 차의 문짝을 부쉈고, 차에서 내려 자신을 쫓는 괴한을 뿌리쳤다. 이어 괴한이 차를 몰고 다시 자신의 뒤를 쫓자 차를 한 손으로 막는 괴력을 발휘해 위기를 벗어났다. 

이 장면은 ‘도깨비’의 공유(도깨비 역)와 이동욱(저승사자 역)이 만들어낸 일명 ‘런웨이’ 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tvN 종영드라마 ‘도깨비’ 김고은 [사진 = tvN 종영드라마 ‘도깨비’ 화면 캡처]

지난해 방송된 ‘도깨비’ 3회에서는 공유와 이동욱이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 김고은(지은탁 역)을 구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한 장면이 공개됐다. 김고은이 납치된 차량은 공유와 이동욱이 발휘한 초능력 때문에 반으로 갈라졌고, 덕분에 김고은은 무사히 두 사람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도깨비’와 ‘힘쎈여자 도봉순’은 모두 초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단 점에서 연결고리를 갖는다. 박보영 또한 ‘도깨비’ 속 공유, 이동욱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외모와는 달리 괴력을 소유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자연스러운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이 ‘도깨비’에 버금가는 뜨거운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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