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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WBC 결전의 날 밝았다, 태극마크 달면 강했던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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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WBC 결전의 날 밝았다, 태극마크 달면 강했던 그들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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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일 A조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시작으로 1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4년 전 3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던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잘한다면 좋겠지만 야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일 컨디션이 좋거나 국가대표와 궁합이 맞는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선다면 경기를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규민(왼쪽)과 김태균. [사진=스포츠Q DB]

그렇다면 이번 WBC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 중 누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맹위를 떨쳤을까. 투타 맹활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들은 누구일까.

먼저 투수 쪽을 살펴보면 1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 양현종(KIA 타이거즈),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임창용(KIA), 장원준(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등이 국가대표에서 호투를 펼쳤다.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은 국제대회에서 16⅔이닝 동안 2실점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1.08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도 평균자책점 2.16(16⅔이닝 4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밖에 네덜란드전에 선발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우규민이 평균자책점 0.90(10이닝 1자책), 임창용이 평균자책점 3.07(29⅓이닝 10실점), 이스라엘전 선발투수인 장원준이 평균자책점 2.93(15⅓이닝 5실점)으로 잘 던졌다. 평가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차우찬도 평균자책점 0.87(22⅓이닝 2자책)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 호주와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김인식호 선수들. WBC 실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타자 쪽에서는 30타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김태균(한화 이글스), 민병헌(두산), 박석민(NC 다이노스), 손아섭, 이대호(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5번의 평가전에서 타율 0.500(14타수 7안타)을 기록한 김태균은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0.305에 6홈런 2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09년 WBC에선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보탬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김태균의 동갑내기 절친 이대호도 태극마크와 궁합이 잘 맞았다. 4년 전 WBC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타율 0.336에 7홈런 40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될 이대호와 김태균이 함께 터진다면 한국이 점수를 뽑아내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민병헌이 타율 0.485 1홈런 6타점, 박석민은 타율 0.417 6타점, 손아섭은 타율 0.342 6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누가 영웅이 될까. 4년 전의 굴욕을 만회하려는 태극전사들의 눈빛에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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