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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완료 다저스 류현진, 시범경기 '3대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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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완료 다저스 류현진, 시범경기 '3대 체크포인트'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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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F-9일 밀워키전 중 등판 예정, 구속-제구-이닝소화력 점검할 전망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준비는 마쳤다. 이제는 실전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몸 상태는 최상이다. 실전에서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8일 혹은 9일에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만난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MLB)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이 오랜만에 나서는 실전 등판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초미의 관심은 구속이다. 류현진은 MLB 진출 이후 2시즌간 28승을 따냈다. 이 기간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90~91마일(144~146㎞)을 오갔다. 최고 구속은 96마일(154㎞)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구속은 최고 88마일(142㎞). 성공적이었던 첫 두 시즌 동안에도 구속이 잘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성적 차이가 컸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로서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이 복귀해도 당분간은 낮은 구속에 머물 수 있다”며 “팔 힘이 붙기 시작하면 구속도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체크할 사항은 제구다. 지금까지 과정을 통해보면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 세 번째 라이브피칭에서 27구를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다저스 전문 기자 켄 거닉은 “실전 경기에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였다”고 평가했고 류현진 스스로도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원하는 곳으로 공이 들어간 게 특히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허니컷 코치의 말처럼 아직은 구속이 안 나온다고 조바심을 낼 때가 아니다. 생각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넣을 수만 있다면 ‘오케이’다.

마지막 점검할 부분은 ‘건강’과 ‘이닝 소화력’이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와 라이브피칭을 통해 제한적인 투구수만 소화했다. 5선발을 노리는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등판하게 되면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프지 않아야 한다. 즉 류현진이 얼마나 많이 던질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부상 재발 위험성도 함께 파악할 전망이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은 140~150이닝은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만 해도 그에게는 큰 성과”라며 “류현진은 그만한 능력이 되는 투수다. 키포인트는 건강”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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