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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도 가능한 맨시티, 포기 없는 과르디올라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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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도 가능한 맨시티, 포기 없는 과르디올라의 야망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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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부진 떨치며 EPL 3위 도약…UEFA 챔피언스리그-FA컵 등 토너먼트 대회도 우승 도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시즌 후반기 반격에 나섰다. 남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은 열려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이 다시 시작된 듯하다.

과르디올라 부임 원년을 맞는 맨시티를 향한 기대는 컸다. 그가 이전 클럽들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이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겨울 들어 갈팡질팡하며 순위 경쟁에서 뒤처졌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포지션은 수비와 골키퍼였다. 주전 골키퍼였던 조 하트를 임대 보내고 영입한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과르디올라의 전술 하에서 골키퍼는 많은 것을 요구받는다. 안정감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에도 일부분 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소한 실수들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브라보는 EPL 21라운드 에버튼전과 22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각각 4실점,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자체보다 나빴던 것은 내용이었다. 이 두 경기에서 선방률 0%를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에 빠져들었다. 골키퍼가 흔들리자 수비진도 무너져 내렸다. 결국 팀 전체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리그 순위는 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과르디올라는 주전 골키퍼 장갑을 윌리 카바예로에게 맡기는 충격요법을 실시했다. 카바예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안정적인 활약으로 맨시티의 우려를 씻어냈다. 수비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풀백 자원인 알렉산더 콜라로프는 센터백으로 깜짝 변신하며 성과를 냈다. 현재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5경기(컵 대회 포함)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내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과 리버풀이 들쭉날쭉한 수비로 고전하는 것과 는 반대의 상황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수비의 안정은 어떤 것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갈 곳을 잃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활도 반갑다. 아구에로는 변함없는 득점포를 과시했지만 신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의 등장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불안한 입지 때문에 겨우내 이적설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부채질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아구에로를 믿고 기용했다. 아구에로도 마음을 다잡았다. 제수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으로 복귀한 아구에로는 최근 3경기 5골의 '컴백쇼'를 펼치며 팀 상승세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의구심에 휩싸였던 과르디올라는 유연한 선수단 관리와 꼼꼼한 전술 운용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상승세의 맨시티는 시즌이 끝났을 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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