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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이스라엘] 오승환 '돌직구 퍼레이드', 대표팀 합류 논란 잠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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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이스라엘] 오승환 '돌직구 퍼레이드', 대표팀 합류 논란 잠재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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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돌직구 퍼레이드를 펼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8회 구원 등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8회초 이스라엘이 기회를 잡았다.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잡았다. 크리거의 3루 땅볼로 상황은 2사 만루로 바뀌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한국은 마운드를 임창민에서 오승환으로 바꿨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MLB)에서처럼 시원시원한 돌직구를 던졌다. 9번 타자 버챔을 맞은 오승환은 초구 시속 149㎞ 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2구 150㎞ 강속구를 던졌다. 결과는 볼. 148㎞ 강속구를 3구로 택한 오승환은 헛스윙을 다시 이끌어냈다. 결국 오승환은 4구 148㎞ 속구로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이 연습구를 던질 때부터 그의 빠른 공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던 한국 팬들은 마지막 삼진을 잡는 순간 큰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과거 불법도박 전력이 있었기에 대표팀 합류 단계부터 말이 많았던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삼진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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