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수원FC와 대구가 골 파티를 벌이며 나란히 연속 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충주와 경기에서 정민우와 자파, 김정빈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5점을 확보한 수원FC는 리그 6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주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 33라운드 맞대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대구는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었고 고양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을 이어갔다.
◆ 수원FC 3-0 충주 (수원) - 정민우, 팀 6위 견인한 '1골 1도움'
첫 골은 수원FC 정민우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김한원의 패스를 받은 정민우는 골문 쪽으로 슬라이딩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이른 시간에 터진 자파의 추가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파는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첫 골의 주인공 정민우의 패스를 받아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연결, 충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의 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을 김정빈이 오른발로 받친 뒤 슛, 골문을 활짝 열었다.
세 골을 내준 충주는 후반 27분 김정훈, 후반 31분과 32분 황재훈이 연이어 슛을 날려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종반 주전들을 쉬게 해주며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
◆ 고양 2-4 대구 (고양) - '4골 폭발' 대구, 2연패 탈출하며 7위로
무려 6골이 터진 혈전 끝에 원정팀 대구가 적지에서 고양을 제압했다.
첫 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대구 황순민은 고양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왼발 슛,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들이 붙기 직전에 슛을 때린 것이 주효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조나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고 이대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접어들어 고양도 반격에 나섰다. 고양은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은 뒤 키커로 나선 윤동헌이 오른발 슛으로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어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대구가 2골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대구는 후반 36분 장백규의 왼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후반 41분 김귀현의 오른발 땅볼 슛으로 4-1을 만들었다.
고양은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가 왼발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대구 쪽으로 넘어간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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