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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이스라엘, 한국엔 오승환만" WBC 외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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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이스라엘, 한국엔 오승환만" WBC 외신 반응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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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WBC 개막전 충격... 오승환만 잘했다.” (MLB닷컴 외)

“이스라엘, 신데렐라 스토리! 한국 WBC 쇼크” (CBS스포츠)

“이스라엘, 한국에 WBC 개막전 업셋” (뉴욕타임스, 야후스포츠)

한국이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에서 1-2로 패하자 외신들이 이스라엘을 격찬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거가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 한 명이었다 하더라도 한국의 낙승을 예상했던 터였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이스라엘은 WBC에 출전한 16개 나라 중 유일하게 세계 야구랭킹 20위 안에 못 드는 팀”이라며 “41위가 강팀인 한국을, 그것도 개최국을 개막전에서 제압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건 기적의 기적이다. 이스라엘이 한국을 2-1로 잡으면서 화려하게 토너먼트에 데뷔했다”며 “대다수가 마이너리거들인 로스터로 일군 승리다. 이스라엘에서 야구선수로 등록된 이는 80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WBC가 드라마틱한 이변으로 출발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오승환만 빛났다. 8회 2사 만루서 등판한 그는 위기를 가볍게 벗어났고 9회도 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막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선수들도 최고의 무대인 WBC에서 한국을 잡은 걸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구원 등판, 한국 타선을 3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조시 자이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믿을 수 없는 게임이다. 숨쉬기 힘들 정도”라고,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린 타이 켈리는 “내 생애 가장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반색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야구 변방으로 여겨진 이스라엘에 무너진 한국이다. 체면을 구길대로 구겼으니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한국의 WBC 본선 1라운드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상대는 네덜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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