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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공필성 감독 선임 반대' 롯데 내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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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공필성 감독 선임 반대' 롯데 내분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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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프런트 라인 코칭스태프와 야구 못해' 보도…구단은 "아직 조율 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프런트 라인'으로 분류되는 일부 코칭 스태프의 감독 승격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27일 오전 '롯데 선수단이 지난 주말 최하진 사장과 만나 공필성(47) 수비 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롯데는 김시진(56) 전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상태. 롯데는 이에 내부 승진을 염두에 두고 공필성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승격은 물론이고 권두조(52) 코치와도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선수단이 이들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하고 있는 것은 프런트 라인 코치라는 이유다.

선수단은 공필성 감독의 선임을 지지하고 있는 구단 프런트 책임자급에 대해서도 책임을 명확하게 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내분으로 번질 위기를 맞고 있다.

▲ 롯데 선수단이 공필성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구단 내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사진은 공필성 코치.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이런 일련의 상황은 그동안 롯데의 '프런트 야구'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 표출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롯데는 올시즌에도 프런트 야구 때문에 내홍을 겪었다. 김시진 전 감독의 사퇴 역시 프런트 야구의 압박과 이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단 내부의 파워게임도 현재 롯데 구단의 내분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롯데 관계자는 내홍이 불거졌다는 보도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는 얘기다.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필성 감독의 선임에 대해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여러 후보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저울질하며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수단이 공필성 감독을 반대했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구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입장 정리가 안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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