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연습경기 10-9 승리 견인…"최형우 KIA 이적 공백 메운다" 각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영섭이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이적으로 생긴 외야의 큰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
배영섭은 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5회말 스리런 홈런을 작렬, 팀의 10-9 신승을 이끌었다.
2013년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로 활약했던 배영섭은 2015년 9월 경찰 야구단 전역 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형우, 박해민, 구자욱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것도 원인. 올 시즌 최형우의 이탈로 생긴 빈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다.
김한수 감독은 전날 SK 와이번스전에 출전했던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럼에도 타선의 힘은 11점을 냈던 전날 못지않았다.
1회말 최영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이영욱이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넥센의 추격으로 7-4로 쫓긴 5회말에는 이영욱이 나섰다. 넥센 최원태에게 좌월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삼성은 배영섭과 이영욱을 비롯해 우동균(3안타), 강한울, 최영진, 성의준(이상 2안타) 등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넥센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습경기 3연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0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6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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