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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네덜란드-대만] 한국 2회 연속 1R 탈락, 9일 3·4위 결정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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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네덜란드-대만] 한국 2회 연속 1R 탈락, 9일 3·4위 결정전 '굴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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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거행될 한국-대만 전은 맥 빠진 한판이 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8일 고척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경기서 네덜란드가 대만을 6-5로 꺾음에 따라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만을 잡더라도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2013 WBC에 이은 대회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당시엔 네덜란드에 진 뒤 호주, 대만을 잡아 2승 1패라도 했지만 이번엔 1승 2패냐 3패냐를 두고 저울질하는 초라한 처지에 놓였다.

만약 대만마저 놓친다면 한국은 다음 WBC 본선 전 해에 예선을 치러야 하는 더 굴욕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WBC대회조직위는 각 조 4위에게 WBC 직행 티켓을 주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난타 당했던 대만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잠시나마 한국이 희망을 가져봤던 경기였다. 한국을 상대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던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네덜란드가 2회말 리카르도 다셴코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대만은 3회초 상대 폭투와 린즈성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빼앗았다.

네덜란드가 4회 디디 고레고리우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다셴코의 추가 적시타로 재역전하자 대만은 5회 장즈하오의 홈런과 린이쥐안의 땅볼 타점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뒷심이 강했다. 8회말 2사 3루,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균형추를 맞춘 네덜란드는 9회말 무사 만루서 쥬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2전 전승의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9일 정오 조 1위를 결정하는 한판을 갖고 2라운드를 위해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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