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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과장' 남궁민, '슬램덩크'부터 '내가 고X라니'까지… 패러디의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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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과장' 남궁민, '슬램덩크'부터 '내가 고X라니'까지… 패러디의 끝은 어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3.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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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김과장'의 유쾌한 웃음 코드는 무엇일까? 남궁민과 준호 등 출중한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훌륭하지만, 적재적소에 반영되는 센스 있는 '패러디'들이 아닐까?

'김과장'은 삥땅 과장에서 의인으로 거듭나는 김성룡(남궁민 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요소요소에 걸맞는 '쫄깃'한 대사와 배우들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는 '김과장'을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로 발돋움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과장'의 웃음 요소는 또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패러디'다. 

'김과장'은 14회에서 만화 '슬램덩크'를 패러디했다. [사진 = KBS 2TV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 13회에서는 만화부터 유행어까지 장르를 불문한 패러디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돋보인 패러디는 남궁민의 '내가 고X라니, 아이고 의사선생'이다. 해당 유행어는 인터넷상에서 크게 유행한 유행어로, KBS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을 누리꾼들이 다시 재발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남궁민은 서율(준호 분)과 말싸움을 하던 중 준호의 비아냥거림을 듣게 된다. 준호는 "정보력이 그렇게 부족해서 어떻게 하냐? 재무제표 보고 상상만 하지 말고 정보를 좀 얻어봐, 이 정보 고X야"라는 말로 남궁민을 놀린다.

남궁민은 준호의 발언에 "이거 성희롱 아니야? 내가 고X라니, 아이고 의사선생"이라는 유행어를 능청스럽게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과장'의 패러디는 엔딩 컷에 등장하는 그림에서도 등장했다. '김과장'은 매 화가 끝나면 만화로 한 장면을 그려서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이번에는 준호의 나쁜 짓을 막는 남궁민의 모습이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전파를 탔다.

또한 해당 그림에서 남궁민이 "물론! 난 성룡이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은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물론! 난 천재니까"라고 외치는 명대사를 패러디한 장면이다.

'김과장'은 곳곳에 패러디를 숨겨 놓으며 소소한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패러디에서 엿보이는 제작진의 '센스' 때문일까? '김과장'은 매 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경쟁작 '사임당 빛의 일기'를 꺾고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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