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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선임, 아직 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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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선임, 아직 결정된 것 없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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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7~8명 가운데 한 명은 분명, 다각도로 검토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선동열(51) 전 감독의 급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KIA의 새로운 사령탑에 김기태(45) 전 LG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27일 김기태 전 LG 감독이 KIA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유력하다는 매체의 보도에 대해 "후보에 들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 지금 7~8명을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는 29일 미야자키로 마무리 캠프를 가기 때문에 그 전에 감독이 선임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갑자기 선동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태 전 LG 감독이 KIA의 새로운 감독으로 유력한 이유는 역시 광주 출신이라는데 있다. 광주에서 출생한 김기태 감독은 서림초등학교와 충장중하교, 광주일고를 거친 정통 광주 출신이다.

이후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1년 쌍방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기태 감독은 삼성과 SK를 거쳤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SK 1군 보조 타격코치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타격 코치, 요미우리 2군 타격코치 등을 거쳐 2009년 LG의 2군 감독을 맡았고 1군 수석코치를 거쳐 2011년 10월 LG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기태 감독은 LG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난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중도 자진사퇴했다. LG가 끝까지 사퇴를 만류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KIA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있진 않지만 후보로 올려놓은 것은 역시 김기태 감독이 LG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헀던 LG를 재건했듯 명가 부활의 숙제를 안고 있는 KIA 역시 김기태 감독의 리빌딩 성공 경험을 그대로 접목시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기태 감독은 고향인 광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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