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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돌아 온 뮤지컬 '비스티'… 고상호 캐릭터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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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돌아 온 뮤지컬 '비스티'… 고상호 캐릭터 변화에 주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3.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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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뮤지컬 '비스티'가 대학로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승우 역을 연기하게 된 고상호는 또 다른 매력을 더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2014년 초연을 시작한 뮤지컬 '비스티'는 클럽 개츠비에서 일하는 다섯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 작품은 다섯 캐릭터가 서로 속이는 과정을 통해 화려함 뒤에 숨어 있는 냉혹한 현실을 표현한다.

뮤지컬 '비스티'는 극 초반 신나는 넘버와는 달리 극이 진행되며 점차 드러나는 어둡고 슬픈 캐릭터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조명과 다양한 분위기의 넘버들을 통해 극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끌어 나간다.

뮤지컬 '비스티' [사진= (주)NEO 제공]

'비스티'의 전개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섬세한 감정 표현은 물론이고 폭발하는 감정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은 매 회 자신들만의 디테일을 더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해 트라이 아웃 공연을 통해 뮤지컬 '비스티'에서 이승우 역을 연기했던 배우 고상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이 더해진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지난해 진행된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고상호는 유약함이 드러나는 캐릭터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조금 더 날카롭고 무서운 승우를 연기했는데 진행하면서 노선을 바꿨어요. 저는 승우도 승우 나름의 이유가 있고, 아무리 나쁜 놈으로 보여도 ‘승우 입장에서 보면 그럴 수밖에 없구나’라는 공감을 얻고 싶었어요"라고 이야기 했었다.

지난해 공연된 트라이 아웃 당시 이승우가 유약하고 괴로워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공연에서 고상호가 연기하는 이승우는 보다 단단해지고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한다.

뮤지컬 '비스티' [사진= (주)NEO 제공]

고상호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이승우'에게 새로운 색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연기 노선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고상호가 변화 시킨 이승우는 이전의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지난 트라이 아웃 공연 당시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돌아 온 고상호의 연기 만으로도 뮤지컬 '비스티'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고상호는 이번 뮤지컬 '비스티'에서 배우 김대현과 함께 이승우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비스티'의 이재현 역에는 지난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김종구, 정동화가 캐스팅 됐다.

또한 배우 정민 주종혁 김보강은 에이스 김주노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됐고, 고훈정과 배승길은 다시 한 번 알렉스를 연기한다. 강민혁 역에는 트라이 아웃 공연 당시 원캐스트로 활약했던 송유택이 다시 돌아왔고, 박정원과 송광일이 합류했다.

지난 2월 24일 개막한 뮤지컬 '비스티'는 10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정식 공연이 이어지는 뮤지컬 '비스티'는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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