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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4홈런' SK 최정, 대포쇼로 스프링캠프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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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4홈런' SK 최정, 대포쇼로 스프링캠프 유종의 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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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벌써 4홈런. 2년 연속 홈런왕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다.

최정은 9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의 활약 속에 SK는 8-5 승리를 거뒀다. 총 7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스프링캠프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 SK 와이번스 최정이 9일 넥센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1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던 최정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팀의 선두타자로 나섰다. 넥센 투수 오주원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은 지난 시즌 타율 0.288에 40홈런 106타점 10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을 제외하고는 커리어 하이 시즌.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에릭 테임즈와 함께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3루수 골든글러브도 최정의 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아쉬움을 스프링캠프에서 화끈한 타격으로 달래고 있다. 홈런왕 타이틀 수성을 위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SK는 3-5로 끌려가던 7회말 나주환의 3루타에 이어 최정용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정진기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박승욱(2점), 김동엽(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많은 것을 해냈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몸도 반응하게 된다. 우리가 그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SK는 10일 훈련을 마치고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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