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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선발' 최형우, 감기몸살 김태균 자리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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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선발' 최형우, 감기몸살 김태균 자리 메울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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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형우가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대회 첫 스타팅이다.

최형우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만과 WBC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전날 감기 몸살로 응급실에 갔던 김태균을 라인업에서 빼고 최형우를 7번 지명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WBC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는 최형우는 평가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고척돔에서까지 총 7차례 평가전 및 연습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그나마 2안타는 지난 4일 경찰청전에서 때린 것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는 17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WBC에 선발로 나서는 최형우는 현재 대표팀의 유일한 10할 타자다.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내야 안타를 쳤다.

반면 WBC에 두 차례 선발로 나온 김태균은 도합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급기야 8일 새벽 고열이 나 응급실에 실려 갔고 결국 이날 대만전에 결장하게 됐다.

김인식호는 현재 심각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스라엘, 네덜란드전에서 19이닝 공격을 하는 동안 13안타로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대만은 병살타가 하나도 없는데 한국은 두 경기에서 허경민, 이용규를 시작으로 손아섭, 서건창, 김태균까지 무려 5개를 때려 자멸했다.

WBC에 선발 출장하는 최형우가 살아나야 하는 이유다. 지금은 타격 침체에 빠져 주눅이 들었지만 누가 뭐래도 지난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한 파워히터다. 최형우가 하위타순에서 예전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다음 대회 예선 라운드를 피하고자하는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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