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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임소희, '할리퀸 코스튬'으로 표출한 필승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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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임소희, '할리퀸 코스튬'으로 표출한 필승의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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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일 경기에서 데뷔전의 기억을 모두 지우겠다.”

로드FC 경기를 앞둔 ‘우슈 공주’ 임소희(20‧남원 정무문)의 굳은 결의다. 임소희가 11일 열리는 로드FC XX(더블엑스)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4월 종합격투기(MMA)에 데뷔한 임소희는 11개월 만에 케이지에 돌아온다. 상대는 일본의 하나 데이트(20)다.

▲ 임소희(왼쪽)가 10일 계체량 행사에서 하나(오른쪽)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로드FC 제공]

임소희는 10일 계체량 행사에서 “지난해 데뷔전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렸기에 기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를 하든 안하든 상관없다. 내일 경기에서 데뷔전의 기억은 다 지워드리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임소희는 이날 할리퀸 코스튬을 한 채로 계체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할리퀸이 미쳐 있고 공격적인 캐릭터인 만큼 나 역시 미친 듯이 하겠다는 각오로 이런 코스튬을 펼쳤다”고 밝혔다. 독특한 복장을 한 임소희에게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진 건 당연지사.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임소희는 지난해 4월 MMA 데뷔전에서 아쉬운 기억이 있다. 당시 중국의 ‘산타 여제’ 얜샤오난을 맞아 분전했지만 경기 중 눈 쪽에 부상을 입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데뷔전이었던 만큼 임소희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데뷔전 때 많은 분들이 응원 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를 보여드려 너무 아쉬웠어요. 거의 1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하게 됐는데 데뷔전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까지 모두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소희는 지난 1년 동안 입식격투기에서 MMA로 전향하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애썼다. 여러 선배 파이터들과 함께 그라운드 훈련에 매진했다. 끈기 하나로 고된 훈련을 이겨냈다.

이번 상대인 하나에 대해서는 “파이팅 스타일이 조금 특이한 선수”라며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상대에 말리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제는 우슈가 아닌 MMA에서 최고를 꿈꾸는 임소희가 독특한 복장으로 로드FC 첫 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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