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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고등래퍼' 조원우·최서현에게는 아쉬운 방송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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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고등래퍼' 조원우·최서현에게는 아쉬운 방송 분량?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3.1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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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고등래퍼가 지역 대표 선발전을 끝내고 지역들 간의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 가운데, ‘고등래퍼’ 방송분량 편중 경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Mnet)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연출 황성호‧전지현)에서는 인기 래퍼의 지역 중심으로 방송 분량이 쏠리며 비판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양홍원, 최하민의 무대 앞에 비인기 출연자인 부산 경상 조원우, 광주 전라 최서현의 무대를 보여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그동안 최서현과 조원우는 뛰어난 실력에도 다른 지역의 팀원들보다 방송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고등래퍼'의 부산 경상과 광주 전라가 마지막에 남아 멘토를 결정하고 있다. [사진 = 케이블 채널 엠넷(Mnet) 예능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특히 최서현은 ‘고등래퍼’에서 “우리 팀이 제일 약한 거 안다. 그 결과를 뒤집고 싶다”며 남다른 경쟁심을 보여줬지만, 조원우에 패배해 최종 탈락하고 말았다. 

최서현은 “이겨서 TV에 멋지게 나오고 싶다”고 말했지만, 최서현과 조원우의 무대는 양홍원 무대 앞에 ‘끼워 넣기’로 끝나고 말았다. 이와 달리 양홍원의 무대는 반복되는 광고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지만 다음 화로 미뤄져 시청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고등래퍼’ 제작진의 특정 출연진 분량 치우침 경향은 지역대표를 뽑는 장면에서도 이어졌다. 팀 대표 선정과정에서도 인기 출연진과 비인기 출연진의 방송 분량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고등래퍼’ 4회 분에서는 최서현, 조원우가 속한 지역을 제외한 네 개의 팀이 대표 3명을 뽑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천, 서울팀은 김선재, 양홍원‧마크, 최하민‧윤병호, MC그리‧오담률이 속해 있는 팀으로 방송을 통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에 비해 10일 방송된 ‘고등래퍼’에서 딥플로우와 양동근이 지역 대표를 뽑는 장면은 앞서 방송된 팀들에 비해 빠른 전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광주와 부산 지역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화제의 인물이 없어 그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학생들은 ‘래퍼’라는 꿈을 안고 ‘고등래퍼’에 도전했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화제를 모으기 위한 방송보다는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고등래퍼’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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