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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또 대만 울렸다' 박병호, 시범경기 3호 홈런 상대 천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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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또 대만 울렸다' 박병호, 시범경기 3호 홈런 상대 천웨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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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최종전에 이어 또 대만을 울렸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때렸는데 상대가 대만을 대표하는 좌완투수 천웨인(마이애미 말린스)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미네소타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회초 천웨인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천웨인은 빅리그 통산 51승 3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지난해 성적은 123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4.96이다.

1-1로 맞선 상황에 나온 시범경기 3호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1회 1사 1,2루에서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을 당했던 아쉬움을 설욕한 한방이기도 했다.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홈런은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8일 마이애미전 이후 모처럼 나왔다.

마이너리거 신분인 박병호의 스프링캠프 7경기 성적은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시즌 개막을 로체스터 레드윙스(트리플A)가 아니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맞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일 한국은 2017 WBC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대만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대만 입장에서는 천웨인을 상대로 터진 박병호의 시범경기 3호 홈런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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