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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5선발 탈락 위기' 류현진, 시범경기에 눈길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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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5선발 탈락 위기' 류현진, 시범경기에 눈길 가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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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년만의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류현진(30)이 LA 다저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결국 류현진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는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선발 경쟁이 치열한 6개 팀을 꼽으며 다저스를 3위에 올려놨다. 그러면서 스캇 카즈미어와 브랜든 맥카시를 다저스의 4~5선발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부상에서 돌아온 두 명의 베테랑 투수(카즈미어와 류현진), 그리고 떠오르는 신인(훌리오 유리아스)이 다저스의 4~5선발 경쟁을 뜨겁게 할 것”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엉덩이 경직 증세를 보인 카즈미어, 그리고 맥카시, 류현진, 유리아스가 4~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다. 맥카시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부터,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부터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리아스를 제외한 세 투수는 도합 26시즌을 뛰었다. 유리아스는 지난해 7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9,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저스의 1~3선발은 정해진 상태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차례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온어스는 카즈미어와 맥카시가 4선발과 5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카즈미어는 단순히 지난 두 시즌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맥카시는 2014년 이후 14경기에 등판했으며,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1경기에 나간 게 전부다”라고 꼬집었다. 맥카시와 유리아스에 대해선 “맥카시는 올해 들어 투구 매커니즘이 발전하고 있다. 유리아스는 투구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5선발에 진입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결국 류현진은 12일로 예정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5선발 경쟁에서 점수를 딸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MBC스포츠플러스와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준비는 잘 되고 있다”며 “올 시즌 반드시 좋은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류현진이 시범경기를 통해 현지 언론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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