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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김소현 수지 강소라 아이유 설현 혜리…스타의 이미지와 광고 시장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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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김소현 수지 강소라 아이유 설현 혜리…스타의 이미지와 광고 시장의 트렌드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3.1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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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배우 김소현의 이온음료 #강소라의 식이섬유 음료 #김창완과 아이유의 게임 광고…. 

대중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광고 속에는 주로 스타들이 등장한다. 거기에는 식음료와 의류를 비롯해 화장품과 주류, 그리고 이동통신과 전자제품 게임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TV를 통해 온에어(On-Air) 되는 광고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통해 기업 혹은 제품을 돋보이게 하거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예인을 모델로 택하는 광고의 경우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CF스타 탄생의 채널로 작동하기도 한다.

김소현 손예진은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온음료 광고의 장기 모델로 활약했다 [사진= 스포츠Q DB]

대체적으로 광고에 출연하는 스타의 경우 기업이나 해당 제품이 표방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모 음료 광고의 경우 꾸준히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여배우를, 아파트 광고의 경우 오래전부터 건실하면서 가정적이고 단정한 이미지의 배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식이섬유 음료, 다이어트 시리얼 광고 등에는 건강미 넘치는 여배우가 주로 등장한다.

기업이 광고를 제작할 때 특정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스타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품과 스타가 함께 등장하는 15초 TV 광고의 경우 짧은 시간동안 시청자의 시각을 자극해 스타와 해당 제품의 이미지를 동일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신제품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을 통해 떠오른 스타와의 단기 계약을 통해 짧은 시간 빠르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지 혜리 [사진= 스포츠Q DB]

이처럼 스타를 전면에 배치해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제품 광고가 있는가 하면 무명 배우나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바로 기업의 대표 광고다.

기업 광고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캐스팅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업계 종사자의 설명이다. 요즘 들어 그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앞서 언급한 아파트나 건설사 광고의 경우 건실한 기업 이미지를 위해 사생활 논란이 없는 깨끗한 이미지의 스타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특별한 경우 역시 존재한다.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김상우 AE는 “연예인이 가지고 있는 기존 이미지가 광고 체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업 광고의 경우 기존의 확실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무명의 신인 배우나 모델을 선정할 수 있는 데 비해 제품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의 신뢰감 문제일 수도 있고, 광고 모델의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으면 제품이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완, 아이유 [사진= 스포츠Q DB]

최근 온에어 되고 있는 광고 중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식, 콘셉트의 광고가 있다. 바로 게임 광고다. 최근 스마트 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게임 시장이 다변화되며 성장했다.

자연스럽게 모바일 게임 업계 역시 온라인 광고는 물론이고 TV 광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 모바일 게임 업체가 광고에 스타를 등장시키는 ‘연예인 마케팅’에 힘을 더하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으로는 차승원, 김창완, 하정우, 장동건, 이정재, 이병헌, 아이유 등이 대표적이다.

김상우 AE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도 제품 광고와 마찬가지다. 주요 소비 타깃에 새 게임의 존재를 정확하게 인식 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광고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미지의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것 또한 화제를 모으는 또 하나의 역발상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광고 업체에서 AE로 활약하고 있는 A씨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연예인 마케팅이 폭발적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상황이나 수익 구조 등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변하며 연예인 마케팅 대신 게임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광고를 제작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 시장의 광고 변화상을 설명했다.

설현 박보검 [사진= 스포츠Q DB]

사실 광고는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 뿐 아니라 등장하는 스타의 이미지까지 고려된다. 단순히 한 시기를 풍미하는 스타라고 해서 모두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광고업체 AE B씨는 “수지나 설현, 혜리, 박보검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은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세 스타를 광고에 섭외하는 게 중요하다. 대세 스타의 경우 이미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광고 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로 광고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탄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광고업계에서는 색다른 이미지를 가진 스타들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버거 소녀’ 양미라, ‘TTL소녀’ 임은경 등이 그런 경우다.

연예인에게 이미지는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스타의 이미지가 광고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향후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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