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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 UFC 3연승, 비토 벨포트 이어 다음 상대도 브라질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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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 UFC 3연승, 비토 벨포트 이어 다음 상대도 브라질 전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1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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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TKO승…"6월 리우 대회에서 앤더슨 실바와 맞붙고 싶다" 희망 피력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말 원하는 상대가 있다. 6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앤더슨 실바와 싸우고 싶다.”

브라질의 백전노장 비토 벨포트(40)를 꺾고 3연승을 달린 켈빈 가스텔럼(26·미국)이 ‘브라질 킬러’를 자처했다. 다음 상대로 UFC 미들급 전 챔피언으로 10차 방어에 성공했던 실바(41·브라질)를 지목한 것.

가스텔럼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타레자 노스이스트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6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벨포트를 1라운드 3분52초 만에 펀치 TKO로 꺾었다. 종합격투기 통산 15승(2패)째.

▲ 켈빈 가스텔럼(오른쪽)이 1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6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비토 벨포트를 1라운드 3분52초 만에 펀치 TKO로 제압했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가스텔럼은 현재 미들급 10위에 있지만 이날 승리로 순위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날 노장 벨포트에게 무자비함을 보여준 가스텔럼은 다시 브라질 레전드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 상대가 바로 실바다.

가스텔럼이 강했던 반면 벨포트는 무기력했다.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게가드 무사시에게 완패를 당했던 벨포트는 여전한 타격 감각에도 불구하고 체력에서 가스텔럼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를 의식한 듯 벨포트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위협적인 펀치를 꽂았고 뒤돌려 차기와 플라잉 니킥도 시도했다.

거기까지였다. 벨포트의 우세는 1라운드의 절반도 가지 않았다. 가스텔럼은 강력한 원투로 벨포트를 쓰러뜨렸고 이후 무차별 파운딩을 쏟아 부었다. 벨포트가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지만 가스텔럼은 다시 한 번 빠른 펀치로 벨포트를 쓰러졌다. 가스텔럼이 파운딩을 시작하자마자 심판은 경기를 종료시켰다.

왕년의 챔피언은 고향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신성의 카운터펀치 한 방에 쓰러졌다. KO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나는 듯 했지만 가스텔럼의 펀치에 다시 쓰러졌다. 가스텔럼이 파운딩 펀치를 꽂자마자 심판은 TKO를 선언했다.

13패(25승)째를 떠안은 벨포트는 “가스텔럼은 나보다 더 뛰어났다”고 상대를 치켜세우며 “(계약상으로)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나는 고향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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