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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적' 연산군 시대, 역사 속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일어난 실제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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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적' 연산군 시대, 역사 속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일어난 실제 사건은?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3.14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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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역적’에서 김지석이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대신들과 김정태를 숙청하는 장면이 그려져 ‘조의제문’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는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연산군(김지석 분)이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역적'의 김지석은 왕족 충원군(김정태 분)과 많은 대신들이 벌했다.

실제 역사 속 ‘조의제문’은 무엇일까?

'역적'에서 연산군(김지석 분)이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대신들과 충원군(김정태 분)을 숙청했다. [사진 =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화면 캡처]

‘조의제문’은 조선 성종 때 세조의 왕위찬탈을 풍자해 김종직이 지은 글이다. ‘조의제문’에는 단종이 수양 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비유한 것으로 세조를 비난하는 말이 담겨있다.

‘조의제문’은 유자광 중심의 훈구파가 사림파를 제거할 목적으로 연산군에게 알렸고, 결국 ‘조의제문’은 1498년 ‘무오사화’의 원인이 되었다. ‘무오사화’는 조선시대 4대사화 중 첫 번째 사화에 해당한다.

이때 연산군은 유자광에게 죄인 김일손 등을 신문하게 했고, 이로 인해 많은 유신들이 죽음을 맞았다. 특히 김종직은 죽은 뒤였기 때문에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 목을 베는 ‘부관참시’까지 당했다.

이날 ‘역적’에서는 김지석이 ‘조의제문’으로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이유 또한 역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역사 속 연산군은 학문과 거리가 멀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연산군은 인수대비에 의해 어머니 제헌왕후(폐비 윤씨)가 폐위되고, 이복동생 중종과 차별 속에서 자랐다.

연산군은 과거의 기억으로인해 대신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가 폐비된 것을 콤플렉스로 여겨, 자신의 말에 반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현재 ‘역적’에서도 김지석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신하들을 배척하는 폭군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극 중 김지석이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대신들과 김정태를 처단한 상황에서 앞으로 김지석이 ‘역적’에서 어떤 폭군의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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